人は、何のために生きるのか

2020. 11. 3. 21:49과거

그냥 시간이 지나갑니다. 그냥.

회사에 있을 때나, 주말에 집에서 유튜브 보며 멍 때릴 때나, 아니면 가끔 산책 나갈 때나.

 

그래서 이번에는 조금 특별한 포스팅을 해볼까 합니다.

 

회사 점심시간에 회사 근처에서 찍은 뭉게구름

저는 점심을 먹고 20분 정도 산책을 합니다.

마을 이곳저곳을 돌아보며 집, 사람, 풍경을 감상합니다.

그리고 그 짧은 시간 동안 자유를 감상합니다.

 

매번 같은 곳을 돌아보진 않지만, 대개 루트가 정해져 있습니다.

그러나 그곳에서 느낀 생각과 감정은 항상 비슷하더군요.

"더 자유로워지고 싶다."

 

다시 회사로 돌아와 열심히 일하다 보면 금세 잊어버리곤 합니다.

야근을 마치고 집에 가는 길에는 그저 내일 일 밖에 생각이 안 납니다.

출근하는 날에는 불안증 때문에 자다가 보통 세 번 정도 잠에서 깹니다.

 

그리고 금요일이 끝나고 주말이 찾아오죠.

 

주말에 산책하다가 한 컷

저에게 천천히 산책할 수 있는 시간은 주말뿐이라, 밖에 나가 사진을 찍습니다.

잡생각이 많은 성격에 어지러웠던 머릿속이 깨끗해지는 기분이 듭니다.

물론 그것도 일요일 오후 3시까지입니다.

 

다음 주도, 다음 달도, 내년도,

정해진 시간 동안 일하며,

정해진 월급을 받고,

정해진 길을 걸어야 하니까.

결국 내 삶도 미래도 점점 좁아지는 느낌이 들더군요.

 

이런 생각이 들면 할 일이 하나 생깁니다.

바로 처음으로 돌아가는 거죠.

그때 당시의 나는 어땠는가.

 

나의 모든 것의 시작, 그 출발점

먼저 이곳이 어디냐면,

도쿄대 본관에서 왼쪽으로 내려가면 산시로 이케(三四郎池)라는 연못이 있습니다.

 

2017년 1월 4일, 저는 이곳에 방문하여 여행노트에 이런 기록을 남겼습니다.

"참 좋은 곳이다. 어류는 환경이 클수록 크게 자라난다."

"나는 대양을 헤엄칠 수 있다. 확신한다."

 

그러나 2020년 8월 13일, 3년 반이 지나 다시 방문했을 때는,

다 잊은 것처럼 아무런 느낌이 나지 않았습니다.

그냥 매일매일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는 회사원이 서있었습니다.

 

"너 변했구나."

 

집에 와서도, 다음 주가 되어도, 몇 달이 지나도 그 충격이 잊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출발점에 있던 마음가짐 또한 아직 잊지 않았고,

얼마 후, 저는 어떠한 결심을 하게 됩니다.

 

이번 포스팅의 주제는 [사람은 무엇을 위해 사는가]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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