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8. 13. 01:28ㆍ일본 생활
방문일 2020-07-24
네, 오늘도 공원 방문 시리즈입니다.
하지만 이번 공원은 보기만 해도 몸이 가렵습니다.
무슨 말이냐고요?
자연공원에 갈 때는 꼭 긴 팔 셔츠와 긴 바지를 입어야 합니다. 운동화도요.
꼭입니다. 꼭.
물론 저는 반바지에 반팔을 입고 슬리퍼를 신었습니다.
그럼 지도 보시죠.
도쿄 모노레일(東京モノレール) 오이 경마장 앞(大井競馬場前駅)에서 내리면 됩니다.
저는 자전거 타고 갔어요.
아 진짜 옷차림은 몇번을 생각해도 후회되네.
혹시 모르니 안내판을 올려뒀습니다.
생각보다 군데군데 화잘실이 있으니 급할 때는 걱정 안 하셔도 될 거 같습니다.
하지만 일본 야외 공중화장실은 영 믿을 게 못 되니,
스타디움이나 스포츠 센터 화장실 가시는 걸 권합니다.
캠핑하는 사람, 낚시하는 사람, 채집하는 사람, 운동하는 사람 등.
변두리 같은 공원에 사람들은 꽤 많았습니다.
아마 근처에 주거지가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나중에 거기도 포스팅 해보도록 하죠.
보호구역인지라 서식지에서 사람들에 보이지 않도록 가림막을 설치해 뒀습니다.
가운데 구멍같은 걸 만들어 관람이나 사진 촬영이 가능하도록 되어있어요.
새는 거의 안보이던데...
너무 강 쪽만 살펴보지 말고 공원 안쪽으로 들어가 볼 까요.
큰 나무가 인상적이였습니다.
피크닉 하기에 괜찮은 장소인 것 같아요.
제가 상단에 적어놓은 주의 사항 기억나시나요.
자연관찰로 입구입니다.
여기서부터 지옥의 시작입니다.
내부는 그렇게 예쁘거나 경치 좋은 것은 없었습니다.
그냥 자연 관찰지예요.
그리고 반 바퀴 돌 때 즈음 미칠듯한 가려움이 오기 시작하더니,
군대에서 느꼈던 그 느낌이 어렴풋이 오더군요.
하긴 이건 아디다스 모기들 입장도 들어봐야 하는 게,
팔다리 발까지 다 내놓고 다니는 동물이 직접 안으로 들어와 줬는데,
얼마나 기쁘겠어 젠장.
일본 답게 야구장이 많았어요.
특이한 점이 있다면,
왼쪽 아래 사진은 애완동물을 풀어놓을 수 있도록 펜스를 쳐둔 공원이 있었어요.
자유롭게 뛰노는 강아지들을 보며 살짝 힐링했지만,
보시다시피 위에는 비행기가 지나다닙니다.
아, 미리 말씀을 안 드렸구나.
여기 하네다 공항 이착륙 경로입니다.
근처에 주거지 있다고 했죠? 예민한 사람들은 엄청 고생할 겁니다.
진짜... 진짜 안 되겠다...
이 옷차림으로 더는 못 가겠어...
여기는 패스하겠습니다. 어차피 비슷할 텐데요.
이미 온몸이 모기 물린 자국에 고생하고 있었습니다.
여행 목적으로는 오실 일이 없겠지만,
아마 스타디움에 경기 있을 때 들를 수는 있겠네요.
문득 든 생각인데,
일본은 스포츠 시설이 정말 잘 되어 있습니다.
어느 동네를 가도 야구장이나 테니스장, 스포츠 센터는 꼭 있어요.
(도심지는 제외. 어쩔 수 없죠.)
우리나라도 체육시설을 늘렸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신 여름에 자연공원 안 갈 겁니다.
그럼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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